책으로부터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린치라떼
2021. 8. 17. 19:36
안녕하세요 린치입니다.
제가 즐겨 보는 유튜버인 '이코노미스트 홍춘욱'님의 책을 알라딘에서 발견하여 샀습니다.
매번 달러자산을 모아 3~4년후에 돌아올 '한국경제의 위기'를 미리 준비하라고 하는 얘기를 해주시는 분입니다.
사학과를 나오시고 이코노미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하셔서인지 역사에 숨겨진 경제와의 연관성을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아래는 제가 읽으면서 밑줄 그었던 내용입니다.
40p
통화량이 갑작스럽게 늘고,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김리를 인상해 경제 전체의 소유를 진정시키는 것이 첫 번째 대책이다.
75p
국가나 개인의 신용도가 낮을 때, 금리는 높아진다. 그리고 금리가 높은 나라(또는 기업이나 개인) 일수록 불확실성이 높으며 자본시장이 발달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96p
노동자 한 사람이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수작업으로 핀을 만든다면 많아야 하루에 한 개 정도 만들수 있다. 그러니 핀 제조 과정을 18개 공정으로 나누어 열 명이 분업을 하면 하루에 4만 8천 개의 핀을 만들 수 있고 한 명이 하루에 4천 8백 개의 핀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핀 생산을 특화하면서 분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14만 개의 핀을 팔 수 있는 시장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만한 시장 규모가 형성된다면 특화에 의해 높은 생산성을 올리고 막대한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수확체증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
117p
스페인, 중국 사례가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화페 공급이 줄어들 때 심각한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경제의 상승과 하강, 즉 경기 순환을 일으키는 여로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통화 공급' 이다.
161p
물론 생산성을 꾸준하게 향상시키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그렇게 많지 않다. 좁혀 보면 미국이나 독일, 우리나라, 중국 등이고 넓혀 봐도 스웨덴, 이스라엘, 아일랜드 등 몇몇 나라가 추가될 뿐이다.
174p 독일의 인플레이션
곧 휴지조각으로 변할 독일 마르크화를 다른 나라 화폐, 예를 들어 영국 파운드나 미국의 달러로 환전해 해외에 예치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것이다.
이렇듯 물가가 급등하면, 파운드나 달러 호은 실물자산을 가진 사람은 승자가 되고, 반대로 예금이나 연금 등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은 가장 큰 패자가 된다.
다른 이에게 빚을 진 사람들은 승자가 되었다.
178p 세계 대공황
1929년 10월 미국 증시가 무너진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그 이전 6년간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 있다.
투자 매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한 것은 주식시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
208p
1923년의 하이퍼 인플레, 그리고 이 우후에 발생한 대공황으로 독일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군대를 육성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금본위제 포기에 있다.
결국 히틀러가 경제를 살렸다고 칭송 받는 건 그 이전에 이뤄졌던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의 효과가 히틀러 집권 당시에 나타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1936년 열린 베를린 올림픽, 속도 무제한의 고속도로 건설 등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가 1938년 독일 실업률을 3.2%까지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214p
불황이 닥쳤을 때에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231p
금본위제를 폐지하며 세계경제는 인플레라는 대가를 지불한 대신 '경기안정'이라는 이익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254p
미경제분석국(NBER)은 미국경제가 언제 침체되고 또 언제 회복되는지를 판정하는데, 이들은 국내총생산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경우를 불황으로 본다.
266p
1985년 9월 플라자 합의 이후,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된 데다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황은 2년을 가지 못한 채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라는 희대의 주가 폭락 사태를 맞아 좌초되고 말았다.
특히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1987년 9월 5일 재할인율을 5.5%에서 6%로 인상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일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통화를 풍부하게 공급하고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선언한 데 이어, 베이커 재무장관은 독일(당시 서독)을 방문하여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와 연쇄 회동을 갖고 금리 인하를 요청하였다. 이런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1987년 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블랙 먼데이 이후 최저점에 비해 200포인트 이상 상승한 1938포인트로 한 해를 마감했다.
274p
지난 2000년 코스닥 버블 때, 많은 정보통신기업이 증자로 유입된 돈을 빌딩 매입에 투자했던 것은 매우 합리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다.
281p 일본 버블
인구 1억 2천만 명의 나라에 주택이 4천만 호 있는데, 40년마다 재건축된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필요한 주택 공급 호수는 100만 호 전후다. 그런데 1990년대 초반, 일본에는 연 170만 호의 주택 공급이 계속되어 심각한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말았다. 아무리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도, 주택이 이렇게 넘쳐나면 부동산시장의 수급 균형은 깨질 수밖에 없다.
314p
1963년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 중심의 공업화에 힘입어 고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농업 주도의 경제 성장이 '토대'가 되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소득 증가에 힘입어 자녀를 교육시킬 여유를 가지게 되어, 1944년 말 조선의 15세 이상 인구 중 무학력자 비중이 남자의 경우 80%, 여자의 경우 94%였던 것이 1955년에는 남성 50%, 여성 80%로 줄어들었다.
339p
특히 능력 없는 기업에게 저금리로 대출해주다 잘못되면 1997년 때처럼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아프가니스탄의 낮은 교육수준이 결국 탈레반에게 나라를 다시 빼앗긴게 아닌가 합니다.
20년간 미국의 원조를 받아도 우리나라처럼 일어설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럼 부자 되세요!